당근 빌더스 캠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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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요약

  • 나도 더 좋은 팀원/리더가 되고 싶다
  • 당근 사옥은 편안하다
  • AI 활용
  • 당근에서 일하고 싶다
  • 아쉽지만, 가능성이 있다!

나도 더 좋은 팀원/리더가 되고 싶다.

당근 빌더스 캠프에 참여하면서 좋은 팀원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감히 평가하는 건 아니지만 같이 했던 팀원분은 좋은 팀원이었다. 의사 결정에 있어서 솔직하게 논의해 주고, 아낌없이 역량을 발휘해 주셨다. 다만 내가 좋은 팀원이었나 생각해 봤을 때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당근의 구성원분들이 좋은 팀원들이라는 게 느껴졌다.

주말에도 해커톤을 위해 다들 출근하셔서 피드백과 응원을 아낌없이 해 주셨다. 큰 힘과 도움이 되었다. 특히 한 분 한 분 내가 던진 질문에 친절하고 상세히 대답해 주셔서 좋았다.

또 특히, 개발 외적인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질문에서는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셨는데, 개인적으로 큰 깨달음은 먼저 의사소통에 있어서 솔직함이 생각보다 더 우선이 되어야 하고 그래도 된다는 것, 그리고 솔직함 속에서도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이를 의식하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AI 활용

Claude Code 토큰을 제일 많이 사용한 두 분께 추가 경품이 돌아갔다. 당근에서 최근에 책도 냈다고 하는데, AI를 사용하는 데 정말 진심인 것 같다. 사실 당근에서 제공해 준 Claude Code Maximum Plan 덕분에 Claude Code를 Copilot 대신 주로 사용하게 됐는데, 자연스레 MCP 등의 개념에도 관심을 가지며 일상, 디자인은 물론 개발까지 접목하여 생산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확실히 AI를 잘 쓰는 건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잘 쓴다는 건 많이 쓴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 빌더스 캠프현재 개발을 진행하면서 깨달은 개인적인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필요한 기능 개발 시 현재 코드를 토대로 분석하고 Plan Todo를 커밋 단위로 짜 달라고 한다.
  2. 그리고 왜 그렇게 짰는지 물어본다. →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 이걸 토대로 AI에 의존하느냐 아니냐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2번에서 물어보고 대답이 시원찮은지, 적합한지 토론하며 판단한다. → 여기서 스스로의 지식도 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모든 작업에 확신이 생기면 Todo를 실행한다.

누군가에겐 당연한 방법일 수도 있지만, 위 방법 중 특히 투두 단위 설정과 이유 물어보기는 코드 퀄리티와 스스로 코드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이는 종합적으로 생산성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불필요한 오류 발생 방지, AI와의 의사소통 문제 방지).

당근 사옥은 편안하다.

당근 사옥은 편안하고 따뜻했다. 분위기 자체가 아늑했다. 아무래도 당근 특유의 색온도가 더 따뜻해서 유독 그렇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다. 최근에 인지니어스 책을 읽으며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수를 차지해, 공간이 주는 장점에 대해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을 다시 떠올렸는데, 지금 다니는 회사도 매우 높은 층고로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지만, 당근 특유의 따뜻함은 더 일하고 싶게 하는 장치인 것 같다.

당근에서 일하고 싶다.

나중에라도 당근에서 개발자로 일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빌더스 캠프가 끝나고 더 강하게 들었다. 이유는 위를 포함해 다양하지만, 좋은 팀원분들에게 배울 수 있는 점이 많다는 것이다.

아쉽지만, 가능성이 있다!

해커톤에서 입상하진 못했다. 하지만 체험형 인턴 면접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턴이 마무리되면 바로 입사할 수 있기에, 그리고 당근이기에, 이 기회가 간절하다. 꼭 열심히 준비해서 꼭 이뤄 보고자 한다. To be soon..